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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흥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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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두륜산(頭輪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대흥사는 임진왜란 이후 서산(西山)대사의 의발(衣鉢)이 전해지면서 조선불교의 중심 도량으로 우뚝 섭니다. 풍담(風潭) 스님에서 초의(草衣) 스님까지, 만화(萬化) 스님에서 범해(梵海) 스님까지 13 대종사(大宗師)와 13 대강사(大講師)가 이 곳에서 배출되었습니다. 숭유억불의 조선시대 불교 상황을 고려하면, 이들의 존재는 한국불교의 오늘이 있게 한 최대 원동력과도 같은 것입니다.
대흥사는 호국불교(護國佛敎)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는 도량이기도 합니다. 서산대사의 구국 정신은 잘 알려진 내용이며 지금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표충사(表忠祀)는 개인의 수행에 앞서 국가의 안위를 보다 우선시했던 한국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중기 이후 수많은 선승(禪僧)과 교학승(敎學僧)을 배출하면서 한국불교의 중심도량으로 성장한 대흥사는 지금도 성불(成佛)과 중생구제의 서원을 간직한 뭇스님들의 정진이 끊이지 않는 청정수행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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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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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은 위도상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며 미황사도 사찰 중에서도 가장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692년(숙종 18)에 건립된 <미황사사적비(美黃寺事迹碑)>에 기록된 창건 연기 설화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 8년(749)에 이 사찰이 창건되었다고 하니 유서 깊은 천년고찰(千年古刹)입니다.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해질녘, 절에서 바라보는 '석양에 지는 아름다운 낙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여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달마산 정상부에는 금샘이 있어 등산객과 신도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습니다. 금샘은 불교에 돈독한 신심을 가진 자만이 샘의 물이 금빛으로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기암괴석이 수려한 달마산은 백두대간의 맥이 마지막으로 솟아올랐다는 두륜산(頭輪山)의 끝자락에 이어진 산으로서, 이곳의 지맥이 바다를 통해 한라산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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